사진은 제가 묘사하고 제미나이가 그렸슴다
며칠 동안 엄청 추웠죠? ㅠ ㅠ 3월이면 봄 기운이 느껴져 오늘은 시 한편을 끄적여 봤습니다. 매년 요맘때쯤이면 뭔가 먹고 싶은데, 뭔지를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에야 드디어 그 이유와 그 음식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해서 기념으로(?) 제 스타일대로 자유로운 시 한편을 적어 봤습니다. ^^
봄동
한동안 냉장고와 냉동고, 그리고 오븐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몸과 마음은 변덕스러웠던 겨울 심보에 지쳐 있습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려니 내 마음과 몸은 흐물흐물 흩어지기만 합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원하는 듯한 나의 열망은 스멀스멀 다가옵니다.
깊이깊이 내 안을 파고들어 물었습니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냐고.
나의 영혼과 육체는 대답합니다.
그것은 차갑고 무뚝뚝하게 얼어 있는 땅에서 솟구쳐 나오는 봄동이라고 합니다.
봄동. 그것은 따스한 새 공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탄입니다.
봄동. 이것은 봄에 얽힌 나의 추억을 담은 예쁜 식물입니다.
봄동은 또한 우리 어머니의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나는 봄동으로 다가오는 봄을 시작하려 합니다.
봄동 겉절이, 나는 고봉밥 한 그릇을 이것과 함께 단숨에 해치웁니다.
2026년의 봄은 이 봄동과 함께 다시 시작되려 합니다.
사계절 4가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