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고양이 가족입니다.
가족 일원 왈, “옛날에 미중앙정보국이 고양이를 스파이로 훈련시키다 실패했다.”
어느 나라든 다른 나라의 일급 기밀을 빼내기 위해 뭔 일은 안했겠습니까? ㅜ ㅜ
이에 관한 기사가 있어 정리해 올립니다. 시간 날때 한번 읽어 보셔요. ^^
60년대 미국 정보기관은 비밀 요원으로 고양이를 활용하려는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적대 세력의 기밀을 캐내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들이 동원되었는데, 이른바 '어쿠스틱 키티'로 불린 이 계획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정보기관 소속 연구원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의 복부에 소형 송신기를 이식하여 걸어 다니는 생체 도청 기기로 개조하는19 무리한 실험을 감행했다. 의심을 사지 않는 평범한 모습으로 적성국 대사관의 타깃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중요 대화 내용을 수집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였다.
하지만 이 파격적인 시도는 첫걸음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프로젝트의 실제 결과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회고가 조금씩 엇갈리는데, 어떤 전직 요원은 훈련된 개체가 첫 임무에 투입되자마자 안타깝게도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훈련에 직접 참여했던 또 다른 전문가는 특정 목소리에 집중하도록 조건을 형성하는 데는 분명히 성공했다며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훗날 기밀 해제된 공식 문서의 기록은 냉정했다. 이들을 고도로 특화된 정보 수집에 활용하는 것은 실질적인 효용성이 없다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며 프로젝트를 전면 폐기한 것이다.
과학 전문 매체 파퓰러 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실험이 애초에 성공하기 어려웠던 근본적인 이유는 동물들의 진화 과정과 행동학적 특성에서 분명하게 찾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사람의 일을 돕고 주인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을 띠고 진화해 온 개와 달리, 이 매력적인 포유류는 다르게 살아왔다. 이들은 스스로 곡물 창고의 쥐를 사냥하며 인간과 공존하기 시작했을 뿐 누군가의 명령에 맹목적으로 복종할 생물학적 이유가 전혀 없다.
결국 자신이 원할 때만 움직이는 도도한 성격이 국가적 차원의 무모한 계획을 가로막은 가장 큰 장벽이었던 셈이다. 이 기묘한 첩보전의 전말을 짚어보며, 인간의 얄팍한 뜻대로 결코 조종할 수 없는 생명체 고유의 콧대 높은 신비로움에 다시 한번 깊은 감탄을 내쉬게 된다.
영어 원문:
https://www.popsci.com/environment/the-cia-once-trained-cats-to-be-cold-war-s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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