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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창업자들의 단호한 아날로그 자녀 훈육

작성자 사계절4 게시물번호 19937 작성일 2026-05-11 20:20 조회수 16

 

자녀의 수동적 화면 소비를 차단, 능동적인 미디어 문해력을 길러주는 현실적 대응책

 

인파로 북적이는 캘거리 중심가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창가에 앉아, 멍하니 스마트폰 화면만 쥐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전 세계의 디지털 지형을 바꾼 기술 혁신가들은 정작 퇴근 후 자신의 거실에서 자녀들과 어떤 치열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을까?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심층 취재한 테크 경영진들의 자녀 교육법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해답은 의외로 아날로그적이고 단호하다.

 

엄격한 물리적 차단과 시간 약속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과 스냅의 최고경영자 에반 스피겔의 가정은 타협이 없다. 이들은 어린 자녀의 화면 노출 시간을 일주일에 단 90분으로 엄격하게 제한한다. 끝없는 자극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미치는 구조적 결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린 물리적 차단 조치다.

 

수동적 소비를 넘어선 능동적 창작

단순한 시간 제한이 전부는 아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아이들이 기기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거나 능동적인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한다. 그가 진정 경계하는 것은 목적 없이 화면만 바라보는 수동적 소비다. 교육 기업 스트라이드의 니요카 맥코이 역시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지 않고 숏폼 영상의 스크롤만 내리고 있다면, 그 순간 전자기기는 성장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멈추게 하는 독이 된다고 일침을 가한다.

 

무분별한 알고리즘 추천에 대한 경계

기술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사용자의 주의력을 뺏도록 설계된 추천 시스템이다. 시스코의 수석 엔지니어 닉 케일은 직장 내 자동화 시스템도 감독 없이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물며 세 살배기 아이의 뇌가 무엇을 여과 없이 받아들일지를 알고리즘에 온전히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철학이다.

 

디지털 문해력과 균형 감각 기르기

물론 기술을 완전히 배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아우라의 창업자 하리 라비찬드란은 과거 딸이 스마트폰으로 겪었던 심리적 어려움을 토대로,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디지털 문해력을 길러주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세이지 헤이븐의 최고경영자 케이트 도어크슨은 이를 중용이라 표현하며, 중독성 없는 앱을 신중히 선택하고 명확한 경계 안에서 사용하는 균형 감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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