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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보급률 20%의 유럽과 90%의 한국, 그리고 우리의 캘거리 여름나기

작성자 사계절4 게시물번호 20184 작성일 2026-07-31 16:37 조회수 35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참 덥죠? 우리 캘거리도 볕이 꽤 따갑고 이따금씩 날아오는 산불 연기 때문에 고생스러울 때가 있는데, 연일 뉴스에 나오는 서유럽의 살인적인 폭염 소식을 보면 남 일 같지 않아 마음이 쓰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찜통더위를 겪는 유럽의 속사정과 제 나름의 여름나기, 그리고 환경에 대한 작은 생각들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자연바람을 이용한 우리냉방과 가족 일원의 포터블 에어컨

 

사실 저희 집도 크게 에어컨을 틀고 살지는 않아요. 캘거리 여름이 아주 길지는 않다 보니, 햇빛이 뜨거운 날엔 커튼을 다 치고 창문을 꼭 닫은 채로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만 열어둡니다. 그렇게만 해도 지하의 서늘한 공기가 위로 올라와서 집안 전체가 꽤 쾌적해지는 자연 냉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거든요. 유일한 예외라면 저희 딸인데, 겨울이나 여름이나 사계절 내내 자기 방에 조그만 포터블 에어컨을 틀어놓고 지낸답니다. 이렇게 소박한 자연 냉방에 익숙하다 보니, 거대한 열기 속에 에어컨도 없이 갇혀버린 유럽 사람들의 고충이 더 가깝게 와닿는 것 같아요.

 

유럽이 펄펄 끓는 이유와 석조 건물의 한계

 

당장 에어컨도 없는 서유럽이 유독 이렇게 펄펄 끓는 건,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로 대기를 섞어주던 '제트기류'가 멈칫한 탓이 크다고 해요. 뜨거운 공기가 유라시아 상공에 그대로 갇혀버리는 '열돔' 현상이 잦아진 거죠. 게다가 유럽의 멋진 전통 석조 건물들은 원래 혹독한 겨울을 버티기 위해 지어진 거라, 두꺼운 돌벽이 낮 동안 뙤약볕을 잔뜩 흡수했다가 밤이 되면 실내로 열기를 뿜어낸다고 하네요. 창문도 작아서 환기도 안 되니 집 안이 찜질방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셈입니다.

 

에어컨을 마음대로 없는 서유럽의 속사정

 

그러면 당장 마트에서 에어컨이라도 사서 달면 좋으련만, 서유럽의 에어컨 보급률은 20%도 채 되지 않아요. 여기엔 현실적인 장벽들이 꽤 많더라고요. 역사적인 건물들은 보존 규제가 워낙 까다로워서 실외기 구멍 하나 뚫는 데도 시의회나 이웃의 동의를 구하느라 진을 빼야 하고요. 살인적으로 비싼 전기 요금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문화이다 보니 전기를 펑펑 쓰고 온난화를 부추기는 에어컨 가동 자체를 '이기적'이라고 보는 시선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새삼 든든하게 느껴지는 고국 한국의 대처 시스템

 

이런 유럽의 상황을 듣다 보니, 새삼 고국 한국의 기민한 대처 능력이 떠올라 든든해졌습니다. 한국은 크고 작은 재난을 겪을 때마다 시스템을 워낙 잘 개선해 와서 현재 에어컨 보급률도 90%를 훌쩍 넘잖아요. 특히 폭염이나 위기 상황을 전 국민의 휴대폰으로 척척 알려주는 긴급 재난 알림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국의 소식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찬사를 보내듯 저 역시 참 안심이 됩니다.

 

환경을 위한 생활조그만 실천들

 

이런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 스스로도 생활 습관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대기 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평소에 운전을 가급적 덜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여름철 산불로 공기가 안 좋을 때는 바깥 활동을 꾹 참고, 아침 일찍 공기가 맑을 때 잠깐 쇼핑만 다녀오곤 합니다. 또 화학 세제가 수질을 오염시킬까 걱정되어 화장실 변기나 싱크대를 닦을 때는 꼭 식초를 사용하고요.

 

거대한 기후 변화 앞에서는 참 미미한 노력이겠지만, 이런 소소한 실천들이 모여야 우리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환경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덥고 연기 나는 캘거리의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 건강 유의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글과 그림은 뉴스와 가족 그리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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