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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장원 게시물번호 -538 작성일 2004-04-23 00:30 조회수 2058

굳이
네 이름을 들먹이지 않아도
파아란 하늘 아래
너는
한 아름 있다.

 

기다리지 않아도 너는 온다만
기다리는 者에게
넌 먼저 온다
기다리는 者만의 것이기엔
네가 벅찰지라도
널 부르며 온 겨울잠을 자멕질하던 얘기는
너의 이름처럼 녹고
파릇이 솟아나는 널
아스러지게 껴안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있어 너의 얘기 들려줄 때

먼저 알고 달려와
수줍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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