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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念이란 칼날앞에
양 귀비가
언제 내 연인이 였던 때가 있었던가
대원군이
언제 나에게 난을 쳐주며 나라 걱정하라 했던가
김 구 선생이
언제 나에게 총을 주며 왜놈 군인을 죽이라 했던가
회상은 언제나 회한으로 남고
푸르고 푸른 녹음과 질식할 역사도
단풍으로 물들어 강물로 수 놓으며 흘러갔는데
나와 너의 미래는
이정표 없는 달그림자의 가는 길을 보며
민족애 조국애를 부르짖었다
한때는
앵겔스와 맑스에게 취하고 취해서 밤잠 설치고
한때는
보수다 진보에 취해서 물구나무도 서 보았었지
그러나 황홀한 요지경 속을 어찌하랴
우리의 사랑은 가변하는 번뇌를 삼키며
굶는 것과 자유의 애증으로 파도치는데
잊자 잊자
잊어라 잊어라 이념의 갈등을
감정의 순화는 너도 옳고 너무나 정의로우니
양보와 이해 속에 사랑의 미덕만이
우리 민족의 나아길 길이니
부탁하노니 통일의 그날까지
정치가여 식자들이여 권력 앞의 꼭두각시들이여
이념이란 단어를 잊어 버리고
막걸리에 막소주잔을 마시며 노숙자의 애환과
동대문 남대문시장에서 순대국 맛에 섞여보고
북녘 땅 민초들의 가슴에 꽃을 피게하고
백두 대간의 활화산처럼 응어리지는 웃슴소리
이름 모를 새 떼 되어 훨훨 날아
오대양 유대주에 무궁화 꽃씨를 뿌려 주려므나
메모 ; 오늘 아침 '방금 미국에서 날라온 멜 입니다' 에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진실과 정의를 알고 싶었고
행여 저와 같이 민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도 있구나
하는 것을 한번 읽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옮겨 보았었습니다.
그런데 극우니 극좌니 너무나 흑백 논리로 댓글이 오르고 또한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질문을 해 오는데 저는 상대의 인적
을 모르고는 어느 누구 하고나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슴을 여기에 밝혀두며 위의 시 '리념의 칼날앞에' 라는 작품은
옛날에 발표했던 것이나 한번 더 읽어 보고자 자작 시를 다시
올려 봅니다. 좁은 땅덩이 970번 이상을 외침을 받으면서도 우리
땅을 지켜온 선열들을 생각해 보면 과열된 이념 논쟁은 발전 보다
상처만 입기에 그져 진실이 무엇인지 각자 인식하면서 한 세상
살아가고 싶어함이 우리같은 민초의 마음입니다. 모두들 건안
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들 하시고요
이론 투쟁을 하고싶지 않음으로 양해 바라요.
저는 단지 퍼오신 그글이 정상적인 판단능력과 지능을 가진사람이 보기에 터무니 없는 정도가 도를 넘는 글이고, 그것에 대해 민초님의 \"인정\"을 받아내기 위해 그 기사가 인용한 원문 미국의회 보고서를 찾아드렸습니다.
저는 이론토론보다는 그 기사가 잘못된것이라는 민초님의 acknowledgement를 듣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젠 그 터무니없는 황색기사가 지워졌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전후사정을 알고 싶어할지 모르니 이글은 지우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