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렌차이즈 스시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고용주와 저 둘이서 일하는데
보통은 저 혼자합니다.
8시 30분에 시작해서
5시에 끝나요.
5시에 땡 하고 끝내본적도 없고
보통 2~30분은 더 정리를 하고 끝나는데
요즘은 걍 10분 이내로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혼자하긴 일이 너무 많아서 땡 하고 끝나기가 어렵네요.
정해진 브레이크타임이나 점심시간은 없고
시간 날때 딱 한번, 10분~15분정도 쉬는것이 다입니다.
LMO로 와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노예라고 하시잖아요..?
저도 일하면서 느끼고는 있지만
그냥 참으면서 "원래 이런거지 뭐"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제 고용주와 스시를 말면서 얘기를 하던중
저는 하루 토탈 8시간 30분으로 혼자 계산을 하고 있었거든요,
고용주 말이,
중간이 30분 점심시간 쉬니까 페이는 8시간으로 계산을 한다네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30분씩 쉬어본적 없다고 하니까
알버타 주의 노동법은
4시간당 15분의 페이드 브레이크와 30분의 논페이드 런치타임이 있으니
선택을 하라고..
저는 2시간에 15분씩 쉬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쉬라는 말도 않고
또 너무 바쁘니까 못쉬고
점심을 겨우 2~3시 경에 먹으며 잠깐 쉬었답니다.(길어야 15분)
슈퍼스토아에 매장이 있는데
슈퍼스토아 직원들은 너 왜 안쉬냐고 물어보고
너에겐 하루에 2시간 이상의 쉬는 시간이 있는데
얘기해서 쉬라고..
잘 알아듣지도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지만
단어로만 대화하거든요..ㅠㅠ
저는 내심 고용주가 내가 힘들게 일하는걸 알아주겠지 했는데
오히려 근무시간을 깍으려 하네요..헐
한국인이고
여기서 고등학교를 나온 젊은 여자인데
...
너무나 당당하게
알버타 노동법을 얘기하며
선심쓰듯
8.5시간의 근무를 하는 저에게
하루종일 15분의 브레이크겸 런치타임을 페이드로 허락하는 그녀가 옳은 것인지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건지
갑자기 혼동이 와서 말이죠.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해서 5시까지 근무를 할경우
제가 가질수있는 페이드 브레이크타임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
점심시간두요..
초과 근무수당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1주일에 6일~7일 근무를 하거든요.
주당 근무시간으로 따지면 55시간은 되는데
하루 겨우 15분이내로 쉬는걸가지고 근무시간에서 뺄 생각을 했다는게 좀 어이가 없네요.
제가 잘못 알아서 오해를 한건지도 모르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잘못알고 있었다면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캐나다온지 3달째 새내기입니다~~^^
돈은 받을 수도 있고 못받을 수도 있는데 요즘 같으면 거의 대부분의 고용주는 주지 않을 것입니다. 7-8년전과는 달리 일할 사람이 많이 있거든요
휴식은 10-10-10분 씩 나누어서 쉴 수도 있고 15-15분씩 쉴 수도 있고
30분을 한번에 쉴 수도 있읍니다. 그곳에서 일을 하기 싫으면 그만두실 수 있고요. 언제든지...
캐나디언 매니져와 일을 해 보셨는지요. 근무시간에는 정말 물 한잔도 못마시게 하는곳이 많이 있읍니다. 한국사람들은 대충 두리뭉실 넘어가는 경향이 많구요. 장단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님이 없을때는 좀 쉬기도 하고..비록 쉬는 시간이 아니라도...보아하니 거의 시간이 정해진것 같은데 주인과 상의해서 월급제로 가는것이 어떨지...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나도 지금 필리핀 사람을 셋 쓰고 있는데 모두 그들이 원하는 supervisor LMO를 해 줬지요
정부에서 reject하기에 appeal하고 싸워서 간신이 ... 모두들 2년후 PR 을 신청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한사람은 남편까지 open visa 로 와서 일하고
한 사람은 와이프 open visa 신청해서 기다리고 있고...다른 하나는 미혼..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win-win 상황을 만들 수있을거예요
주인이 필요로 하는것을 빨리 읽고 본인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서로 득이 되도록 하세요. 슬기롭게헤쳐나가길 바랍니다..
고용계약과 관련하여 몇가지 제 경험을 말씀드리니 참고하십시요.
(1) 먼저 알버타 근로기준이 아닌 캘거리의 여러 회사들이 시행하는 기준을 말씀드립니다.
캘거리 근로자들은 대개 하루 8시간을 일합니다. 그러나 점심시간 30분을 포함하여 8시간 30분을 회사에서 보냅니다. 그중 30분은 점심시간으로서 unpaid (무급) 휴식시간입니다. 그리고 오전에 15분, 오후에 15분 각 한번씩 휴식을 갖는데 이것은 paid (유급) 휴식시간입니다.
참고로, 사무실 근로자들은 대개 조금 더 유리하게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중간 휴식시간 없이 1시간을 쉬는 겁니다. 밥은 자기 책상에서 일하면서 먹습니다.
스시 말면서 밥먹고 나중에 1시간 쉴 수 있을까요? 노동자들은 한국이나 캐나다나 불리합니다.
(2) 알버타 근로 기준은 자세하지 않고 minimum
하루에 연속해서 5시간 이상 일할 경우 30분간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그 30분은 무급 또는 유급입니다. 15분씩 두번 나누어서 쉴 수 있습니다.
(1)에서 말씀드린대로 보통 이 30분을 고용주들이 pay 해줍니다. (따라서 pay 안해주면 짠돌이 고용주를 만납겁니다. 그러나 님의 경우 만약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휴식시간을 갖을 수 없다면 고용주는 반드시 30분을 pay 해야 할 것입니다.)
(2) 일주일에 하루 쉽니다.
시급을 받는 이들은 생각을 조금 바꿔야 합니다. 즉,
일터에 있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나누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8시에서 4시 30분까지 일터에 있다고 하면,
일터에 있는 시간: 8시간 30분
점심시간: 30분 --> unpaid
휴식시간: 30분 ==> paid 또는 unpaid (고용주 맘대로임)
일하는 시간: 7시간 30분 (만약 고용주가 휴식시간을 pay 해주면 일하는 시간은 8시간이 되는 겁니다.)
제 댓글은 법적효력이 없으니 알버타 주정부 캘거리 사무소에 연락해서 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직접 방문하시면 아주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http://employment.alberta.ca/CES/2957.html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도 있고
명쾌하게 잘 알게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못쉬고 일한게 힘들고 내심 억울했었나봐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처음 캐나다에 와서 일을 시작했을때는
저를 고용해 준 사실이 너무 고맙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알아주던 몰라주던 10~15분일찍가서 30~40분씩 더 일을하다 오곤했었는데,
엊그제 얘기를 나누다 30분을 깍는다는 소리에 많이 화가났었나봐요.
그리고, 제가 요즘 주변 사람들 얘기만 듣다 마음이 많이 삐툴어진 상태였었나봐요.
암튼, 30분까지는 쉴 상황도 아니고해서
15분의 브레이크타임을 갖는걸로 얘기가 됐으니
걍,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할래요.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걱정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날들 되세요~~^^